건축가의 꿈


〈건축가의 꿈〉, 토마스 콜, 1840, 캔버스 위 오일, 136 cm × 214 cm, 톨레도박물관 소장.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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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꿈〉은 1840년 영국 태생 미국 화가인 토마스 콜(1801-1848)이 뉴욕 건축가 이틸 타운(1784-1844)을 위해 그린 유화다. 이전에 건축에 잠깐 손 댄 적 있는 콜은 이집트, 그리스, 로마, 고딕 양식의 건축물을 그림의 다양한 부분에 포함시켰다. 콜은 단 5주 만에 그림을 완성하고 그해 국립디자인아카데미 연례 전시회에 출품했다. 그렇지만, 타운은 “거의 전적으로 건축을 주제로 한” 것에 만족하지 않았으며 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오랜 편지 교환 후, 콜은 타운을 위해 좀 더 전통적인 풍경을 그리기로 하고 그가 죽을 때까지 소장하고 있었던 〈건축가의 꿈〉을 다시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1830년대 후반에 쓴 편지에서, 콜은 이렇게 말했다:

건축이 그리스 최고의 예에서 볼 수 있는 완벽함에 도달하는 동안, 인간 정신이 드루이드 구조물을 형성했던 거친 미상의 돌기둥에서 이집트 예술의 거대한 정문을 거쳐 그리스 신전의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표현과 사상의 시대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로마 건축 양식은 타락한 그리스 양식에 불과합니다. 형태는 빌려 왔지만 정신은 잃어버렸고, 암흑기라 불리는 상스러운 부조화로 가라앉을 때까지 점점 더 저속해졌습니다… [고딕] 건축은 유한한 완벽함을 넘어선 무언가를 열망합니다. 모든 것이 시각과 촉각으로 완성되고 상상력에 호소할 때 그리스 미술의 철학적 완성을 남깁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특별한 재능을 공유하며 우리가 사는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의 세계를 열어줍니다… 모든 것이 고귀하고, 야심차며 신비롭습니다. 고딕 건축의 탑들과 작은 첨탑들은 비현실적인 뼈대처럼 구름을 향해 올라갑니다. 항상 불가능의 가장자리를 맴돌며, 마음은 만족스러운 기쁨으로 머무르지 않고 날개를 펼쳐 상상의 세계로 날아오릅니다. 기독교의 갈망, 상상, 고귀한 열망은 돌에 표현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1949년에 톨레도 아트뮤지엄에 인수되었다.

그것은 1991년 리차드 타르나스(1950-)의 저서 『서양 정신의 열정』의 표지에 등장하며, 케이트 부시의 2005년 앨범 『에어리얼』에 수록된 노래 “건축가의 꿈”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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