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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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풍의 드로잉. via Wikimedia Commons

당파풍(唐破風; からはふ, 카라하후)은 일본 건축에서 볼 수 있는 곡선형 박공의 한 종류이다. 왜성, 불교 사찰, 신사 등에 사용된다. 지붕 재료로는 기와나 나무껍질 등이 사용될 수 있다. 박공 아래의 면은 아래 벽과 같은 높이에 있을 수도 있고, 또는 더 낮은 지붕에서 끝날 수도 있다.


역사

비록 “카라’(から; 唐)”가 “중국”이나 “당(唐)”을 의미할 수 있지만, 물결치는 처마널이 있는 이 유형의 지붕은 헤이안 시대 말기 일본 목수들이 고안한 것이다. 이 명칭이 붙은 이유는 “카라”가 “특이한” 또는 “우아한”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서 기원과 관계없이 웅장하거나 복잡하다고 여겨지는 사물의 이름에 자주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당파풍은 헤이안 시대에 발전했으며, 문, 회랑, 가마(탈것) 등을 장식하는 그림 두루마리에 그려져 있다. 당파풍에 대한 최초의 알려진 묘사는 나라의 호류지 쇼료인(聖霊院) 신사에 있는 미니어처 신사(즈시, 厨子; 두 개의 문짝이 달린 궤[장])에 나타난다.

당파풍과 그 건물 양식(카라하후-즈쿠리, 唐破風造り)은 일본이 아시아 대륙으로부터 새로운 영향을 받은 가마쿠라 시대와 무로마치 시대에 점점 더 인기를 얻게 된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선종(禪宗) 불교가 일본으로 전파되었으며 당파풍은 많은 선종 사찰에서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당파풍이 사찰과 상류 계급의 정문에만 사용되었지만, 아즈치-모모야마(安土桃山) 시대 초반부터 다이묘 저택과 성의 중요한 건축 요소가 되었다. 당파풍 지붕이 있는 다이묘의 정문은 쇼군이 가신을 방문하는 오나리 행사나 막부 시설에서 천황을 맞이하는 경우에만 사용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연결과 관련된 구조물은 자연스럽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당파풍 지붕이 있는 문, 즉 ‘당문’(唐門; からもん, 카라몬)은 건물의 위엄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으며, 종교 및 세속 건축 모두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는 ‘당문’이 건축에 반영된 강력한 권위의 상징이었다.


이미지

닛코 도쇼구 조즈야 정자에 있는 당파풍. via Wikimedia Commons
니조성의 당문. via Wikimedia Commons
히메지성에 있는 3개의 당파풍 박공. via Wikimedia Commons
마츠노타이샤. via Wikimedia Commons
오키나와의 슈리성. via Wikimedia Commons
대만 핑동에 있는 부토쿠덴. via Wikimedia Commons
대만 가오슝에 있는 부토쿠덴. via Wikimedia Commons
대만 타이베이의 니시 혼간지 관리사무소에 있는 당파풍.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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