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주택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속 ‘사츠키와 메이의 집’을 재현한 건물. via Wikimedia Commons

문화주택(분카쥬우타쿠)이라고 불리는 것에는 다음의 두 가지가 있다.

  1. 주로 다이쇼 시대 중기 이후에 유행했던, 서양식 생활을 도입한 일반용 주택을 말한다. 화양절충 주택이다.
  2. 긴키 지방에서, 주로 1950년대~1960년대에 지어진 집합주택의 일종.

서양식 주택으로서의 문화주택

메이지 시대에 서양관(서양식 주택)이 들어서게 되는데 오로지 재벌이나 정치가 일부의 주택이었으며, 일반인들은 일본식 주거지에서 사는 게 당연시되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대중문화가 성립되면서, 주택에서도 서양식 생활에 대한 동경이 퍼져나갔다.

1922년(다이쇼 11년), 우에노에서 평화기념도쿄박람회가 열리고, 전시 기획으로 ‘문화촌’이 조성되었다. 14동의 ‘문화주택’이 세워져, 모던하고 합리적인 주거 방식을 보여주는 일종의 모델룸이 되었다. 문화주택이라는 말은 1921년(다이쇼 10년) 무렵부터 일부 잡지에서 사용되었으나, 이 박람회를 계기로 일반에 널리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쇼와 시대에 들어 ‘문화주택’이라는 명칭으로 일정한 패턴이 만들어졌다. 주택 본체는 지금까지와 같은 일본식 주택이었지만, 현관 옆에 서양식 디자인의 응접실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한신간 지역이나 도쿄 근교 지대(세타가야, 스기나미 구 등)의 택지 개발과 함께 수많은 문화주택이 만들어졌다.

아이치 국제박람회(2005)에서 인기를 얻은 ‘사츠키와 메이의 집’(이웃집 토토로)도 문화주택풍이다.


긴키 지방의 집합주택으로서의 문화주택

아카시 시의 문화주택. via Wikimedia Commons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무너진 문화주택과 상점들. via Wikimedia Commons

긴키 지방에 있어서 집합주택의 한 호칭. ‘분가주택’으로 쓰기도 한다.

1950~60년대의 고도경제성장기에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로, 주로 당시에 지어졌던 기와지붕의 목조 모르타르 2층 건물로, 1~2층의 연결된 메조네트 혹은 각 층에 나가야 형태로 주호가 늘어선 욕조 없는 아파트를 가리킨다. 실제로는, 각 호마다 독립된 현관이 있으며, 화장실도 부엌도 욕조도 딸린 연동식 집합주택(예를 들면, 1개 동 4개 호 등)이 많았다.

‘문화(‘ㄴ’에 악센트)라고 약칭되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주택이 ‘문화주택’으로 불린 것은, 지금까지의 나가야 또는 하숙집 등 집합주택의 대부분이 화장실이나 부엌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에 비해, 이들의 설비를 각 주호에 독립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기존의 집합주택보다도 ‘문화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곳의 ‘문화주택’의 기원은 분명치 않다.

긴키에도 전쟁 전의 ‘서양식 주택으로서의 문화주택’은 한신간 지역 등 다이쇼에서 쇼와 초기에 개발된 지역에 다수 존재(「한신간 모더니즘」 참조)하지만, ‘문화주택’이라는 말 자체는 일반적으로 널리 퍼지지 않았으며, 오로지 이 의미만이 확산되었다.

최근에는 노후화가 진행되어, 1995년(헤이세이 7년)의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 많은 ‘문화주택’이 도괴되어, 거주자의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밀집된 지구의 재개발이,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과도 얽혀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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