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내큘러 포토그래피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라는 용어는 여러 관련 의미로 사용된다. 각각은 어떤 식으로든 예술(파인-아트) 사진의 일반적인 개념과 대비되는 의미를 갖는다.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는 또한 파운드 포토그래피 및 아마추어 사진과 구별된다. 이 용어는 학자들과 큐레이터들 사이에서 유래했지만,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용어의 역사와 용법

버내큘러 포토그래피에 관한 현재의 생각은 1964년 초, 1962년부터 1991년까지 뉴욕현대미술관의 사진 디렉터였던 존 샤르코브스키(1925-2007)에 의해 예견되었다. 샤르코브스키는 자신의 책 『사진가의 눈』에서 전통적인 순수-예술 사진의 범주와 함께 그가 “기능 사진”이라고 부르는 것을 인정할 것을 제안했는데, 그의 요점은 모든 사진이 그가 추구했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샤르코브스키의 책과 그 기반이 된 전시회에는 평범한 스냅샷, 잡지 사진, 스튜디오 인물 사진, 익명의 전문가에 의한 전문 다큐멘터리 작업이 포함되었다.

현재의 관심의 물결은 2000년,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제프리 배천(1956-)의 “중요한” 에세이인 “버내큘러 포토그래피”에서 시작되었다. 배천은 “사진의 역사로부터 항상 배제되어 온 것, 즉 1839년에서 지금까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거나 구입한(또는 때때로 구입한 후 다시 만든) 평범한 사진, 주로 가정과 마음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박물관이나 학계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사진”을 가리키는 용어로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를 사용했다. 배천은 다게레오타입, 암브로타입(유리판 사진), 스냅샷, 스냅샷 앨범, “교회 단체의 파노라마, 웨딩 사진, 집에서 기르는 개의 공식 초상화” 등 의도적인 예술과 특정 전문가의 작업을 포함하여 일반인이 만들거나 일반인을 위해 만든 광범위한 사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러한 예들에 더해, 인도의 금박 알부민 프린트부터, 미국의 채색 및 프레임 틴타입, 멕시코의 포토에스쿨투라, 나이지리아의 이베지 이미지 등과 같은 동등하게 소외된 수많은 토착 장르와 관습들도 추가될 수 있다.”

모마(현대미술관)는 현재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를 순수-예술 사진 및 전문 사진과 구분하면서, 특히 스냅샷을 주목하고 있다: 모마는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를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일상과 피사체를 일반적으로 스냅샷의 형태로 촬영한 사진”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용어는 일상 사진과 순수 예술 사진을 구분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마찬가지로, 애클랜드 뮤지엄(채플 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은 버내큘러한 사진을 “일반적으로 예술가가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이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찍은 일상적인 피사체의 스냅샷을 포함하여 다양한 이유로 만든 사진”으로 정의한다.

모마는 해당 웹사이트의 다른 곳에 있는 두 번째 정의를 통해, “상업, 과학, 법의학, 정부, 개인 등 광범위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비예술 사진”을 포함하도록 버내큘러 포토그래피의 범위를 확장한다. 시카고미술관도 이에 동의하며,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를 “기념품 엽서, 정부 아카이브, 경찰 사건 파일, 핀업 포스터, 네트워킹 웹 사이트, 그리고 잡지, 신문 또는 가족 앨범의 페이지를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평범하고 실용적인 사진”으로 정의한다.

이 모든 용법은 배천이 했던 근본적인 사진 재료에 대한 재검토를 광범위하게 이어간다. 버내큘러 뮤직과 버내큘러 아키텍처 등 관련 용어와 마찬가지로, 모든 해석에서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는 최근까지 “뮤지엄 또는 아카데미”에서 무시되었던 형식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사진이 원래 만들어진 사회적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어도 비평적 및 큐레이터적 사용에서 이 용어는 발견자의 시선에 가장 중점을 두었던 이전의 “파운드 포토그래피”를 대체한다. “파운드 포토”는 예술가들에 의해 미학적으로 재맥락화되거나 재해석된 것이었다. 반면에, 현재의 “버내큘러 사진”은 맥락에서 벗어나거나 재해석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경우 미학적 가치를 주장하지 않고 단순히 사회사 또는 사진사에서 간과된 측면을 기록할 뿐이다.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는 아마추어 사진과도 구별되어야 한다.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는 일반적으로 예술 범주 밖에 위치하지만(경계선은 다를 수 있지만), “아마추어 사진”은 “프로페셔널 사진”과 대조된다: “아마추어 사진은 단순히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뮤지엄에서의 버내큘러 포토그래피

미국의 박물관에서는 1998년 이래로 스냅샷을 전시해 왔다. 스냅샷과 관련 장르들은 이제 일반적으로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로 불리며 논의되고 있다.

미국인 수집가, 피터 J. 코헨은 현재 미국 박물관에서 버내큘러 포토그래피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주요 뮤지엄 전시는 아직 미국 외 지역에서는 개최되지 않았다.


주요 뮤지엄 전시

버내큘러 포토그래피를 강조한 뮤지엄 전시는 다음과 같다:

  • 1998: SF모마에서 열린 “스냅샷: 일상 생활의 사진”전
  • 2000: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다른 사진들: 토마스 발터 컬렉션의 버내큘러 사진”전
  • 2007: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미국 스냅샷의 예술, 1888-1987: 로버트 E. 잭슨의 컬렉션으로부터”전
  • 2015–2016: 보스턴 미술관에서 열린 “미완성 이야기: 피터 J. 코헨 컬렉션의 스냅샷”전
  • 2017: 포틀랜드 미술관에서 열린 “재현하기: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에 의한, 을 위한 버내큘러 사진”전
  • 2019: 세인트루이스 미술관에서 열린 “일상의 시학: 아마추어 사진, 1890-1970”전
  • 2019–2020: 애클랜드 미술관에서 열린 “분실물 보관소: 버내큘러 사진을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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