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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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쉽 인터내셔널의 회사 로고. via Wikimedia Commons

프리덤 쉽은 엔지니어 노먼 닉슨이 1990년대 후반에 처음 제안한 플로팅 시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이동식 해양 거주지라는 디자이너의 비전을 반영하여, 어떠한 국가의 재산권, 지자체, 연방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선박이 아니라 일련의 연결된 바지선이다.

프리덤 쉽 프로젝트는 8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도미니엄 주택, 병원, 학교 시스템, 호텔, 카지노, 상가 및 사무실 용도, 면세점 및 기타 시설을 갖춘 1,800미터(5,900피트) 길이의 통합 도시를 구상했으며, 이는 고속 교통 시스템이 필요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였다. 이 복합체는 정기적으로 기항지에 정박하면서 전 세계를 끊임없이 순항했을 것이다.

프리덤 쉽의 측면 모습. via Wikimedia Commons

건설

프리덤 쉽 인터내셔널은 1999년에 처음으로 순 건설 비용을 60억 달러로 추정했다. 그렇지만, 2002년에는, 그 추정치가 11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08년 7월 보도 자료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했다. 2013년 11월, 프로젝트가 부활하고 있으며, 이제는 추정 비용이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인도의 카네타라 마린과 이 프로젝트를 제휴했다.

프리덤 쉽의 길이는 타이타닉 호의 약 3배에 이른다. via Wikimedia Commons

유사 프로젝트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쥘 베른(1828-1905)이 그의 소설 『프로펠러 섬』(1895)에서 발표되었다. 기술적인 디테일은 제공되지 않았지만, 이 책에는 거대한 뗏목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적은 섬을 매년 전 세계로 옮겨서 세금을 절감하는 것이었다.

‘레지던씨’ 같은 다른 프로젝트들에서도 유사하게 이동식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기존 조선업의 제약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제한되었다. 이러한 이동식 정착지가 창출하는 경제적 유연성과 “자유”와 관련하여, 이들 프로젝트는 1964년 영국 건축가 론 헤론(1930-1994)과 아키그램 그룹의 아방가르드적인 ‘워킹 시티’ 개념을 실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리덤 쉽은 그랜트 모리슨(1950-)의 만화책  『필스』(2002)에 묘사된 이동식 선박인 ‘리버타니아’의 영감이 되기도 했으며, 그와 매우 흡사한 선박이기도 하다. 1950년대에 버크민스터 풀러(1895-1983)는 최대 50,000명의 영구 거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약 1마일(1.6km) 폭의 “플로팅 시티”를 제안하기도 했다. 마이크 월리스(1918-2012)는 이 “플로팅 시티” 개념과 관련하여 버크민스터 풀러와 TV 인터뷰를 했는데, 풀러는 농업과 산업 용도로 필요한 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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