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틀 앤 도브 (초벽)


목재 프레임 속 와틀 앤 도브. via Wikimedia Commons
미시시피 문화의 원주민이 사용했던 와틀 앤 도브 주택. via Wikimedia Commons

와틀 앤 도브(한국식 표현: 초벽. 욋가지+진흙반죽 / 일본식 표현: 土壁토벽. 흙벽. / 중국식 표현: 編竹夾泥牆편죽협니장. 대나무흙벽.)는 “와틀”이라고 불리는 가느다란 나무 조각으로 짜인 격자에 일반적으로 젖은 흙, 점토, 모래, 동물 배설물, 짚을 섞어 만든 끈적한 재료를 “발라서” 벽과 건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복합 건축 방법을 말한다. 와틀 앤 도브는 최소 6,000년 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여전히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중요한 건설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역사적인 건물에는 와틀 앤 도브 건축 양식이 포함되어 있다.


역사

와틀 앤 도브 기법은 신석기 시대부터 사용되어 왔다. 중부 유럽의 선형 토기 문화 및 뢰센 문화권의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서아시아(차탈회위크, 실로우로캄보스)와 북미(미시시피 문화) 및 남미(브라질)에서도 발견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샨티족과 같은 전통 가옥의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것의 사용은 최소 6,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스 앤 플라스터, 심지어 코브(여물 섞은 벽토) 같은 건축 기술이 와틀 앤 도브에서 진화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아프리카, 유럽, 메소아메리카, 북미에서 선사시대의 와틀 앤 도브 건물 파편이 발견되었다.

와틀 앤 도브로 만든 화덕, 곡물 창고, 건물에 대한 증거는 기원전 5천 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메림다와 엘오마리 같은 이집트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되며, 이는 진흙벽돌의 사용보다 앞선 시기에 해당한다. 이 방식은 제1왕조가 시작될 때까지 선호되는 건축 자재로 계속 사용되었다. 그것은 신왕조 이후에도 계속 번성했다. 비트루비우스는 로마에서 그것을 사용했다고 언급한다. 특히 영국 건축을 살펴보면, 이 기술의 정교함은 다양한 팀버 프레임 주택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와틀 앤 플라스터 공정은 현대 건축에서 벽돌과 모르타르 또는 벽과 천장 표면을 위한 일반적인 건축 자재인 라스 앤 플라스터로 대체되었으며, 일련의 못을 박은 나무 조각을 평평한 표면으로 매끄럽게 다듬은 석고로 덮는 방식이다. 많은 지역에서 이 건축 방식은 석고보드 시트를 사용하는 건식벽 공법으로 대체되었다.


15세기의 양배추 밭에 동물이 들어오지 못 하도록 짜여진 와틀 문. via Wikimedia Commons

와틀

와틀은 직립 말뚝 사이에 얇은 나뭇가지(통째로 또는 보통은 갈라진 가지)나 널빤지를 엮어 만든다. 와틀은 느슨한 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목재 프레임 사이에 끼워 넣어 인필 패널을 만들거나, 현장에서 제작하여 벽 전체를 형성할 수도 있다. 지역마다 와틀의 재질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우스다코타-주 미첼-시 북쪽 외곽에 있는 미첼 유적지에서는 버드나무가 집 벽의 와틀 재료로 사용되었다. 갈대와 덩굴도 와틀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호주에서 아카시아를 지칭하는 용어인 ‘와틀’의 기원은 초기 호주의 유럽 정착지에서 아카시아를 와틀로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데에서 유래했다.


도브

도브는 일반적으로 결합재, 골재, 보강재 등 세 가지 범주의 재료를 혼합하여 만듭니다. 결합재는 혼합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점토, 석회, 백악, 석회암 가루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골재는 진흙, 모래, 분쇄된 백악, 쇄석 등의 재료를 통해 혼합물에 부피와 치수의 안정성을 부여한다. 보강재는 짚, 털, 건초 또는 기타 섬유질 재료로 제공되며, 혼합물을 뭉치게 하고 수축을 제어하며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죽은 손으로 섞을 수도 있고, 사람이나 가축이 밟아서 섞을 수도 있다. 그런 다음 와틀에 바르고 건조시킨 다음 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백색 도료를 바르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 두 겹 이상 칠하는 경우도 있다. 미첼 유적지에서는 집의 앞부분에 두 겹의 불에 탄 도브가 있었다.


인필 패널의 양식

와틀 앤 도브의 인필 패널링에는 클로즈-스터딩 패널링과 스퀘어 패널링 두 가지가 널리 선택되었다.

클로즈-스터딩

클로즈-스터딩 패널은 팀버 사이의 공간을 7~16인치(18~40cm)로 훨씬 좁게 만든다. 이 스타일의 패널에서는 직조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와틀이 수평으로 이어져 있으며 이를 가로대라고 한다. 가로대는 한쪽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다른 한쪽에는 짧은 홈이 뚫려 있는 시스템을 통해 각 직립 팀버(스터드)에 끼워진다. (스퀘어 패널링의 구멍과 함께) 구멍은 각 스터드의 바깥쪽 면을 향해 약간 비스듬히 뚫려 있다. 이렇게 하면 건물 내부에서 가로대에 똑바로 세워진 헤이즐 나무를 가로대에 묶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수평 가로대는 2~3피트(0.6~0.9m) 간격으로 배치되며, 헤이즐 나무 막대를 위에서 아래로 똑바로 세워 가로대에 묶는다. 이 헤이즐 막대들은 일반적으로 16인치(40cm) 너비의 막대를 각각 6~8개씩 손가락 너비만큼 간격으로 묶는다. 틈은 건조를 위한 핵심 구조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스퀘어 패널

스퀘어 패널은 일부 후기 팀버-프레임(목조)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고 넓은 패널이다. 이 패널은 정사각형일 수도 있고, 때로는 아치형이나 장식용 지지대를 수용하기 위해 삼각형일 수도 있다. 이 스타일은 도브를 더 잘 지지할 수 있도록 와틀을 직조해야 한다.

스퀘어 패널에 와틀을 삽입하려면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먼저, 각 상부 목재의 안쪽면 중앙을 따라 균일한 간격으로 일련의 구멍을 뚫는다. 다음으로, 각 패널의 아래쪽 팀버의 각 안쪽면 중앙을 따라 연속적인 홈을 절단한다. 그런 다음 수직으로 가느다란 팀버를 삽입하여 팀버 프레임 내에 전체 패널을 고정한다. 말뚝(장대)은 구멍에 배치된 다음 홈에 끼워진다. 그것들은 유연한 수평 와틀을 엮을 수 있도록 충분한 가격을 두고 배치해야 한다.

와틀 패널. via Wikimedia Commons

적용

일부 지역이나 문화권에서는 와틀 & 도브 기술이 다른 재료와 함께 사용되었기 때문에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다.

퍼그 앤 파인

남호주 식민지 개척 초기에는 상당한 양의 팀버를 구할 수 없었던 지역에서 개척자들의 오두막과 기타 작은 건물들은 종종 “토종 소나무”(칼리트리스 또는 카수아리나)였을 수 있는 가벼운 수직 목재를 땅에 박고, 퍼그(반족한 점토 및 풀 혼합물)로 틈새를 막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이 구조의 또 다른 용어는 ‘펠리세이드 앤 퍼그’이다.

링컨셔의 텀비 우드사이드에 있는 머드 앤 스터드 벽. via Wikimedia Commons

머드 앤 스터드

“머드 앤 스터드”는 와틀 앤 도브와 유사한 과정으로, 위아래에 가로대를 연결한 직립 기둥들로만 구성된 간단한 구조를 갖고 있다. 얇은 물푸레나무 막대를 부착한 후, 흙, 짚, 털, 그리고 배설물의 혼합물로 발랐다. 이 건물 스타일은 한때 링컨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피에로티지, 콜럼비지

피에로티지는 미국 남부의 프랑스 토속 건축에서 대각선 버팀대를 사용하여 하프 팀버링 사이를 채우는 데 사용되는 충전재로, 도브와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작은 돌과 혼합된 석회 모르타르 점토로 만들어진다. 특히 1700년대 초 루이지애나의 프랑스 토속 건축에서는 부지야쥐(진흙 벽토)라고도 불린다. 부지야쥐의 재료는 스페인 이끼 또는 점토 그리고 풀이다. 부지야쥐는 또한 동일한 재료로 성형되어 기둥 사이의 충전재로 사용되는 벽돌 유형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콜럼비지는 대각선 버팀목이 있는 팀버-프레임 구조를 말한다. 피에로티지 또는 부지야쥐는 구조용 팀버에 채워지는 재료다.

미주리주의 피에로티지 건설 사례. via Wikimedia Commons

바하레크

바하레크는 와틀 앤 도브 기법으로 지어진 벽이다. 이곳의 와틀은 사탕수수로 만들어지고, 도브는 점토와 짚을 혼합한 것이다.

하칼

하칼은 미국 남서부 지방에서 와틀 앤 도브로 벽을 쌓은 일종의 조잡한 집을 가리킨다. 땅에 꽂힌 촘촘히 배치된 직립 막대나 기둥 사이에 작은 가지들(와틀)을 엮어 넣어 벽의 구조적 프레임을 형성한다. 외부는 진흙 또는 어도비 점토(도브)를 덮는다. 추가적인 내후성(피복 재료가 환경의 작용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위해, 벽은 보통 플라스터로 마감된다.



카테고리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