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 건축


로스앤젤레스의 놈 레스토랑. via Wikimedia Commons

구기 건축은 자동차 문화, 제트기, 우주 시대, 그리고 원자력 시대의 영향을 받은 미래주의 건축의 유형이다. 1930년대의 스트림라인 모던 건축 양식에서 비롯되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었으며, 대략 1945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구기를 테마로 한 건축물은 모텔, 커피하우스, 주유소에서 인기가 있었다. 이 양식은 나중에 에로 사리넨의 〈TWA 터미널〉에서와 같이 대중적 미학을 대표하는 미드-센추리 모던의 일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구기’라는 용어는 존 로트너(1911~1994)가 디자인한 할리우드의 (이제는 없어진) 커피하우스에서 유래했다. 유사한 건축 양식을 파퓰럭스(1950년대 대량 소비 시대의 소비자 기호에 맞춘 디자인) 또는 두 왑이라고도 한다.

구기의 특징으로는 위로 휘어진 지붕, 곡선형, 기하학적 모양 그리고 유리, 철, 네온의 대담한 사용 등이 있다. 구기는 또한 부메랑, 비행접시, 도식적인 원자 및 포물선 같은 움직임의 상징하는 우주 시대 디자인과 “부드러운” 평행사변형 및 화가의 팔레트 모티프 같은 프리폼(자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러한 양식적 관습은 우주 시대 테마에 대한 미국 사회의 매혹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중점을 둔 마케팅 강조를 나타낸다. 1910년대~1930년대의 아르데코 양식과 마찬가지로, 구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떨어지고, 이 스타일의 많은 건물이 파괴됐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맥도날드 매장(캘리포니아 다우니에 위치) 같은 몇몇 사례는 보존돼 있다.


기원

구기 스타일 세차장. via Wikimedia Commons

구기라는 이름의 기원은 건축가 존 로트너가 독특한 건축적 특성을 가진 할리우드의 구기 커피숍을 디자인한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기”라는 이름은 레스토랑의 원래 소유자인 모티머 C. 버튼의 아내인 릴리안 K. 버튼의 가족 별명이었다.

구기는 로스앤젤레스의 선셋 대로와 크레센트 하이츠 모퉁이에 있었지만 1989년에 철거됐다. 구기라는 이름은 《하우스 & 홈》 잡지의 에디터 더글러스 하스켈(1899~1979)과 건축 사진가 줄리어스 슐만(1910~2009)이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를 드라이브하면서 건축적 스타일의 표제가 되었다. 하스켈은 구기 양식 건물들을 보고 차를 세우고 “이것이 구기 건축이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그가 쓴 기사가 1952년 《하우스 & 홈》 잡지에 실린 후 그 이름이 대중화되었다.

하스켈은 구기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모더니즘을 옹호했지만, 그는 구기 미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신의 기사에서 그는 허구의 ‘쓰러그’ 교수가 구기를 과자오디게 칭찬하는 내용을 사용하여 구기를 조롱했으며, 동시에 이러한 미학에 영향을 미쳤다고 느꼈던 헐리우드를 풍자했다.


역사

드라이브인 극장의 구기 스타일 간판. via Wikimedia Commons

구기의 시작은 1930년대 스트림라인 모던 건축 양식에서 비롯되었다. 이 주제에 대해 가장 지식이 풍부한 작가 중 한 명인 앨렌 헤스(1952~)는 『구기 : 울트라 모던 로드 사이드 아키텍처』에서 193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모빌리티가 자동차와 이를 수용하기 위해 진화한 서비스 산업의 초기 유입으로 특징지어진다고 썼다. 자동차 소유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는 더 이상 중심가에 집중할 필요가 없었고, 주거 지역 사이에 상업 중심지가 흩어져 있는 교외로 확장될 수 있었다. 교외는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동일한 사업체를 제공하여 혼잡함을 줄이는 이점을 제공했다. 과거에는 도심에 하나의 주요 상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교외 지역에 여러 개의 상점을 두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는 고객들이 도로에서 상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각적 이미지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건물주와 건축가들에게 요구했다. 이 현대적인 컨슈머 아키텍처(소비자 건축)은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했다.

새로운 소규모 교외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은 본질적으로 도로 위 차량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광고하는 건축적 간판이었다. 이것은 높은 표지판이 있는 큰 철탑(파일론), 대담한 네온 글자 및 원형 파빌리온을 포함하여, 대담한 스타일 선택을 사용하여 달성됐다. 헤스는 1930년대에 대량 생산과 여행의 증가로 인해, 스트림라인 모던의 세련된 디자인이 만들어낸 하이-에너지 실루엣 때문에 인기를 얻었다고 썼다. 이들 건물들은 둥근 모서리, 큰 철탑, 네온 불빛 등이 특징이며, 헤스에 따르면 자동차, 기관차, 비행선이 가져온 이동성의 증가를 반영하는 “속도와 에너지의 보이지 않는 힘”을 상징한다.

구기와 상당히 유사한 스트림라인 모던은, 자동차 및 기타 기술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보이도록 스타일링되었다. 식당, 영화관 및 주유소 같은 드라이브-인 서비스는 새로운 미국 도시에 봉사하기 위해 개발된 동일한 원칙으로 지어졌다. 드라이브-인은 표현력 있는 실용주의 스타일로 지어졌고, 원형이며 주차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고객이 차에서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어드밴스드된 차량-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소비자-중심 디자인에서의 이러한 발전은,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과 배급제도 기간 동안 미국 대중에게 부과된 검소함으로 인해 개발이 중단된 뒤, 1950년대에 구기를 위한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그렇지만, 1950년대 미국의 번영이 증가하면서, 미국 디자이너들은 낙관적인 디자인으로 이 새로운 풍요를 기념했다. 핵발전과 우주비행의 현실화는 미래에 대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구기 건축 양식은 부메랑, 대각선, 핵폭발 및 밝은 색상과 같은 요소와 함께 디자인에 에너지를 통합하여 이러한 경향을 활용했다. 헤스에 따르면, 상업 건축은 일반 대중의 욕구에 영향을 받았다. 대중은 로켓선과 핵 에너지에 매료됐기 때문에, 그래서, 건축가들은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것을 작업의 모티프로 사용했다. 건물은 자동차가 발명된 이래 운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됐지만, 1950년대에는 이 스타일이 더욱 널리 퍼졌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밥스 빅 보이 레스토랑의 파티오 테이블. via Wikimedia Commons

웨인 맥알리스터(1907-2000)는 1949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서부) 버뱅크에 있는 밥스 빅 보이 레스토랑과 함께 스타일을 시작한 영향력 있는 건축가였지만, 이 스타일을 처음으로 실행한 건축가의 정체는 종종 논쟁의 여지가 있다. 맥알리스터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하는 레스토랑을 디자인하기 시작하여 1930년대에 일련의 스트림라인 모던 드라이브-인을 만들었다; 비록 그는 건축가로서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그 실력을 인정받아 펜실베니아 대학 건축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맥알리스터는 개별 고객을 위해 개발한 스타일로 커피숍 체인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ㅡ 이를 통해 고객은 도로에서 매장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맥알리스터와 더불어 다작하는 구기 건축가들에는 존 로트너(1911~1994), 더글러스 호놀드(1910~1974), 그리고 1947년에 설립한 아르멧 & 데이비스 회사의 루이스 아르멧(1914~1981)과 엘던 데이비스(1917~2011) 팀 등이 있다. 또한 스타일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아르멧 & 데이비스 회사의 일원인 디자이너 헬렌 류 퐁(1927~2005)이었다. 1951년에 입사한 그녀는 윌셔 대로와 페어팩스 애비뉴의 조니스 커피숍, 최초의 놈스 레스토랑 및 크렌쇼 대로의 홀리데이 볼과 같은 구기 (스타일) 인테리어를 창조했다.

우주비행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구기 건축의 독특한 스타일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 1950년대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 여행이 현실화되었다. 1957년 소련은 인간이 만든 인공위성 중 최초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 이후 소련은 1961년 최초의 인간인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를 지구 궤도로 발사했다. 아이젠하워와 케네디 행정부는 우주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소련과의 경쟁을 상당히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 우선 순위로 삼았다. 이것이 소위 “우주 경쟁”의 시작을 보여주는 전조였다.

구기-스타일 간판들은 일반적으로 로켓선의 공기역학적 특징을 암시하기 위해 날카롭고 대담한 각도를 뽐낸다. 또한, 당시에는 우주 로켓이 기술적으로 신기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독특한 건축물은 건축적 표현주의의 한 형태였다.


특성

로스앤젤레스 윌셔 대로에 위치한 조니스 커피숍. via Wikimedia Commons
패뷸러스 라스베이거스 사인. via Wikimedia Commons

구기 건축 양식의 특징인 캔틸레버 구조, 예각, 조명 플라스틱 패널, 프리폼 부메랑, 아티스트 팔레트 모양과 오려내기, 건물에 적용된 꼬리 지느러미는 당시 하이 아트 모더니즘의 일부 건축가들에게는 경멸스러운 것이었지만, 20세기 말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옹호자들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구기를 다른 형태의 건축으로부터 구별하는 공통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위쪽으로 기울어진 지붕 : 이것은 건축가가 독특한 구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하나의 특별한 요소다. 많은 구기 스타일의 커피숍과 기타 구조물들에는 뒤집한 둔각 삼각형의 ​23처럼 보이는 지붕이 있다. 이에 대한 예는,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인기 있었던 로스앤젤레스 윌셔 대로에 있는 조니스 커피숍이다.
  • 스타버스트(별 모양의 광채) : 스타버스트는 우주 시대와 기발한 영향을 보여주는 구기 스타일의 일반적인 장식품(오너먼트)이다. 아마도 가장 주목할만한 스타버스트의 사례는 “웰컴 투 패뷸러스 라스베이거스” 표지판에 나타난 것이다. 이 장식적인 디자인은 헤스가 쓴 것처럼, “고-에너지 폭발”의 형태이다. 별 모양은 실제 기능이 없고 단지 디자인 요소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비-실용적인 디자인의 예이다.

부메랑 모양은 움직임을 포착한 또 다른 디자인 요소였다. 그것은 기둥(필라) 대신 구조적으로 사용되거나 양식화된 화살표로서 미적으로 사용되었다. 헤스는 부메랑이 방향성 에너지장의 양식적 표현이라고 썼다.

에디터 더글러스 하스켈은 추상적인 구기 스타일을 설명하며, “만약 그것이 새처럼 보인다면, 이것은 기하학적 새임에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스켈이 언급했듯, 이 건물은 중력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 가능하면 건물은 하늘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 구기에 대한 하스켈의 세 번째 교의는 하나 이상의 주제 ㅡ 즉 하나 이상의 구조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었다. 노선 상점가를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눈에 띄어야 했기 때문에, 구기는 섬세함으로 유명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가장 유명한 구기 건물 중 하나는 윌리엄 페레이라(1909~1985)의 제임스 랑엔하임과 찰스 럭맨 소속의 제임스 랭겐하임이 디자인했으며 1961년에 지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있는 테마 빌딩이다.

구기 스타일로 설계된 남아있는 드라이브인 레스토랑 중 하나인 하비스 브로일러(폴 클레이튼, 1958)는 이후 캘리포니아 다우니에 있는 조니스 브로일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2006년에 일부가 철거되었다. 그렇지만, 시민들, 다우니 시, 역사 보존 운동가들의 노력을 통해 2009년 밥스 빅 보이 레스토랑으로 재건 및 재개장했다.

여전히 운영 중인 구기 건축의 또 다른 사례로는 1958년 에로 사리넨에 의해 디자인된 워싱턴덜레스국제공항의 메인 터미널이 있다. 이 터미널은 사리넨의 TWA 터미널과 다소 유사한 극적인 지붕 경사, 대형 창문, 콘크리트의 풍부한 사용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지구

뉴저지 와일드우드 쇼어 리조트 역사 지구에 있는 캐리비안 모텔. via Wikimedia Commons

구기 스타일 건물의 대표적인 장소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모리스 라피더스와 다른 호텔 디자이너들의 리조트 스타일에서 파생된 상업용 건축물이 주로 적용되었다. 또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초기 개발 단계와 구기 스타일이 탄생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도 포함된다.

뉴저지주 와일드우드

뉴저지주 와일드우드의 해변 리조트 브룸, 푸-푸 플래터, 포니 콜로니 등과 같은 하위 스타일로 다채롭게 묘사된 다양한 모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지구는 뉴저지주에 의해 집합적으로 와일드우즈 쇼어 리조트 역사 지구로 알려져 있다.

“두왑”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초 뉴저지의 미드-아틀랜틱 예술 센터에서 독특한 우주 시대 건축 스타일을 설명하기 위해 발명됐다. 와일드우드의 두-왑 모텔 중 상당수는 이러한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루 모레이에 의해 지어졌다. 1957년에 지어져 2003년에 철거된 그의 엡 타이드 모텔은 와일드우드 크레스트의 첫 번째 두왑 모텔로 인정받고 있다.


쇠퇴와 보존

2007년 1월 7일 철거된 조니스 브로일러의 모습. 많은 구기 구조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되었다. (이 건물은 살아남은 건축 요소를 활용하여 재건되었다.) via Wikimedia Commons

1960년대 이후, 아폴로 11호 달 착륙, 핵발전에 반대한 생태 운동의 부상, 우주 경쟁과 핵 시대의 단계적 축소에 따라, 구기는 스타일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건축계는 구기를 아카데미적으로 칭잔 받기에 너무 요란하고 버내큘러하다고 생각하여 거의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1970년대의 건축, 특히 국제 양식은, 구기를 포기했다. 헤스가 지적했듯, 1970년대 동안 시작된 상업용 건물은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관심을 끌지 않도록 의도됐다. 1960년대 중반이 되자 참신함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호화로운 스타일에 대한 반발이 일어났다. 구기 건물은 서비스 산업의 일부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디벨로퍼들은 문화적 유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1986년 앨런 헤스가 출판한 『구기』는 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 일으켰다. 구기의 변변치 않은 기원에도 불구하고, 헤스는 “구기 건축은 교외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썼다. 구기는 초창기 자동차 문화의 상징이었다.

미국에서 구기 건축물의 보존을 옹호한 최초의 단체 중 하나는 1984년 웨스트우드의 쉽스 커피숍과 할리우드의 타이니 네일러스 드라이브-인의 철거에 대응하여 결성된 로스앤젤레스 보존 현대 위원회였다. 이들과 할리우드 내 오리지널 구기는 사라졌지만, 놈스 레스토랑, 조니스 커피숍, 위치 스탠드를 포함한 다른 구기 커피숍들은 역사적인 장소로 지정되었다. 다우니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도날드와 버뱅크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밥스 빅 보이도 또한 보존 및 복원됐다.

뉴저지의 와일드우드에서는 “두왑 보존 연맹”은 지역 사업체 및 부동산 소유자, 도시 계획 및 구역 관리 담당자, 그리고 (뉴저지)주의 역사보존소와 협력하여 남아있는 역사적 구조물들이 보존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와일드우드의 고층 호텔 지구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축 건물에 대한 “두왑” 설계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네오-구기 건축

건축가 마이클 수는 오스틴 기반 레스토랑인 ‘P. 테리’를 위해 수많은 레스토랑을 구기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각 장소는 비스듬한 모양, 색상, 그리고 커다란 기하학적 지붕을 특징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영향

구기 건축은 스트림라인 모던의 미래지향적 건축으로부터 발전되어 1950년대의 새로운 조건에 맞게 기술적 테마를 확장하고 재해석했다. 1930년대 건축은 비교적 단순했지만, 구기는 화려함을 받아들였다. 헤스는 그 이유가 1930년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1950년까지 구식이 되어 버렸고, 따라서 건축도 그에 따라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1930년대에는유선형 기차와 링컨-제퍼는 첨단 기술로 여겨졌으며, 스트림라인 모던 스타일은 이들의 매끄럽고 단순한 공기역학적 외관과 유사했다. 그 단순함은 대공황 시대의 강요된 검소함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눈길을 끄는 구기 스타일은 다중 차선 고속도로를 따라 카니발 분위기, 모텔 건축, 무엇보다 상업적 간판에서 번성했다. 구기의 영향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구기 커피숍을 디자인한 많은 건축가들이 계속해서 라스베이거스의 일부 호텔과 카지노를 디자인했을 때, 1945~1970년경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의 건축물과 간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개인 클라이언트가 구기의 주요 고객이었다. 궁극적으로, 이 스타일은 인기가 없어졌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기 스타일의 수많은 사례가 파손되거나 완전히 파괴되었다.

한때 미래지향적이었던 구기 스타일은 애니메이션 〈젯슨 가족〉과 오리지널 디즈니랜드(구기 스타일의 투모로우랜드를 포함)에서 과장되게 표현되었으며, 수십 년 후 레트로퓨처리즘(복고적 미래주의; 1950, 60년대에 존재했던 미래주의의 컨셉이나 슬로건을 재조명함)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다. 구기는 또한 〈덱스터의 실험실〉, 〈조니 브라보〉, 〈파워퍼프 걸〉, 〈퓨처라마〉, 〈조지가 줄었어요〉, 〈천재소년 : 지미 뉴트론의 모험〉, 〈마이 라이프 애즈 어 티네이지 로봇〉, 〈인크레더블〉, 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놈 맥도널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짜 회고록』의 커버 등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및 영화의 배경 아트 스타일에 영감을 기도 했다.



카테고리

작성자